자기소개서 작성법

자기소개서 작성법 10. 조직에 적응하다.

skid018 2020. 1. 3. 17:56

회사에 들어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것은 어렵다. 회사 생활 중 가장 힘든 부분을 꼽으라면 단연 인관 관계이다. 기존 구성원들 사이에서 동료로 인정 받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것은 힘들다. 컴퓨터앞에 앉아 시키는대로 문서 작업만 하루 종일 조용히 하는것은 어렵지 않다.

신입사원으로 입사하면 입사동기가 있기때문에 사정은 그나마 좀 낫다. 관심이 분산 되어 나만 

경력으로 입사하면 더욱 힘들다. 입사 동기도 없어 속앓이를 풀을대도 없거니와 모든 관심이 나에게 집중 된다. 무조건 복종만 하면 되는 신입과는 달리, 사원 대리들을 리딩하여 성과를 내야 하는데, 그들은 내 마음대로 따라와 주지 않는다. 명색은 과장이지만 생소한 업무 절차를 배우기 위해 대리와 사원에게 물어봐야 한다. 과장으로 입사하였지만 나에게 업무를 알려 주시는 사원 대리 선배님들에게 감히 큰소리를 낼 수도 없다. 위에  

 

 

 

[조직이해능력] 기존 조직에 새로운 일원으로 참여하며 느낀 점과, 해당 조직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한 경험에 대하여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최소 600자, 최대 800자 입력가능) - 한국직업능력개발원 2020

 

 

글로벌 회사에서, 외국 동료들에게 인정 받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여, 결국 같은 팀원으로 인정받은 경험이 있습니다.

 

한국GM 근무 시 자사 최초로 하이브리드 차량을 개발하라는 임무를 부여 받았습니다. 당시 한국 GM에는 관련 설계지식이나 참조할 만한 제품이 없었기 때문에 모 회사인 미국 GM 엔지니들에게 배워야 했습니다. 저는 미국 연구원들과 정기적인 컨퍼런스 콜을 갖기를 제안하였습니다.
언어와 인종이 다른 미국 GM의 개발자들은 자신들과 무관한 한국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것을 달가와 하지 않았습니다.
첫 회의는 냉소와 어색함 그리고 회의가 빨리 끝나기를 기다리는 분위기 속에 진행되었습니다.
저는 회의가 끝난 후에 감사의 마음을 담은 메일을 보내며 글로벌 회사의 일원이 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회의 진행을 위해서는 13시간의 시차 때문에 두 지역 중 한쪽에서 야근을 감내해야 했습니다. 저는 미국 담당자의 편의를 위하여 밤 9시에 (미국 오전 8시) 회의를 시작하였습니다. 회의가 끝나면 자정이 가까웠지만 글로벌 동료들과 개발을 함께 한다는 마음에 기뻤습니다.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기 위해서는 그들의 모국어인 영어를 필사적으로 학습하여 회의에 사용 하였습니다.
시차배려와 언어습득의 열정을 느낀 미국 개발자들은 시일이 지날수록 적극적으로 저의 프로젝트를 도와주기 시작하였습니다. 결국 수개월 후에는 미국 설계자들이 한국을 방문하여 2주간 상주하며 저를 도와 주었고, 하이브리드 차량을 마침내 성공적으로 구동 시킬 수 있었습니다.

 

글로벌 회사에서 인종과 언어의 벽을 넘어 함께하는 동료로 인정받은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