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소개서 작성법

자기소개서 작성법 1. 지원동기, 직무 역량

skid018 2020. 1. 14. 17:23

지원동기에 적합한 단 하나의 이야기는 바로 내가 그 일을 잘할 수 있기 때문에 지원한다는 이야기이다.

 

지원동기는 자소서에서 중요하다. 외 지원햇냐는 질문은 다른 어떤 질문보다도 회사가 나를 채용해야 하는 이유를 직접적으로 물어보는 질문이다.

 과연 회사의 간택을 받기 위해서 나는 어떤 아양을 떨어야 할 것인가 고민이 깊다. 지원 동기를 곰곰히 생각해 봐도 떠오르는 이유는 단하나다. 그것은 바로 돈을 벌기 위해서이다. 한번뿐인 내 인생을 사무실에 갇혀 보내고자 자원하는 이유는 다름 아닌 월급 때문인 것이다. 곰곰히 생각해 보니 몇가지 이유가 더 있다. 조금 덜 일하면서 조금 더 받는 곳에서 오래오래 일하고 싶다는 것, 그리고 폼나는 명함을 가져 동창회에 나가 어깨에 힘을 주고 싶다는 마음도 있다.

자아실현, 전공 활용, 열정 발산, 역사에 한 획, 거창하고 좋은 소리지만 나하고는 거리가 멀다. 거창한 지원동기 따위는 원래 있지도 않았고 관심도 없다. 실정은 이와 같은데도 회사는 거창하게도 지원동기를 물어보니 마땅히 쓸 말이 떠오르지 않는다. 정말 그럴싸한 대답이 정해져 있다면 돈을 주고서라도 사서 보고 싶을 지경이다.

 

그러나 이런 진짜 내 심정을 자소서에 기입하는 배짱을 부릴 여유는 지금 없다. 진정 들어가고 싶은 이 기업의 채용 기회는 일년에 많아야 두번 뿐이기 때문이다. 내 심정을 자소서에 적어 넣어넣으면 탈락할게 뻔하다. 내 심정들은 내 입장에서 회사를 선택하는 이유이지, 회사 입장에서 나를 채용해야만 하는 이유는 아니기 때문이다. 취직을 위해서는 진짜 속내를 숨겨두어야 한다. 그리고 회사가 좋아할 만한 지원동기를 찾아내어야 한다. 그래야 바늘구멍보다 작은 채용 구멍을 통과할 수 있다.

 

회사가 다른 나를 선택하게 하는 마법 같은 자소서란 무엇인가. 그 단 하나의 방법은 정해져 있다. 설명하는 대로만 쓴다면 서류전형은 반드시 통과하게 되어 있다. 그것은 바로 "내가 지원분야의 일을 잘 할 수 있기 때문에 지원한다"는 이야기뿐이다.

 

일을 할 수 있음을 알리려면 먼저 입사 후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알고 있어야 한다. 무슨 일을 해야 할지를 알아야 업무수행에 필요한 역량이 무엇인지 이야기할 수 있고, 그 능력을 내가 보유하고 있음을 최종적으로 내세울 수 있다. 그러므로 본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 해야 할 첫 번째 일은 상세 직무를 파악한 후, 이를 자소서 문두에 배치시키는 일이다. 입사 후 해야 할 일을 자소서 첫 문장에 미리 기재해 두는 것은, 회사가 하려는 일을 속속들이 알고 있을 정도로 회사에 대해 많이 조사해 봤다는 것을 어필하는 것이다. 그와 함께 그동안의 내 경험이 그 일을 하기 위한 능력 확보 과정이었음을 말할 수 있는 배경이 된다.

 

입사 후 수행해야 하는 일을 첫마디에 기입하는 일은 대단히 중요하다. 수많은 지원서를 읽느라 지쳐 있는 평가자에게 "이 녀석 뭔가 알고 잇구나"라는 느낌을 단번에 줄 수 있는 호객 행위는 큰 힘을 발휘 한다. 직무 파악 파악을 잘 하고 있는 지원자에게 보다 믿음이 가는 것은 당연하다. 그런데 만약 지원자들이 입사 후 무슨일을 할 것인지 파악한 사실을 알리는데 그치지 않고, 업무 수행에 필요한 능력을 이미 가지고 있음까지 이야기한다면 합격 확률은 기하 급수적으로 높아진다. 따라서 지원 직무가 무엇인지 알고 있다는 문장 뒤에는, 일을 하기 위해 필요한 역량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는 문장이 나와야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내가 그러한 역량을 갖추기 위한 경험을 가지고 있음을 어필하면 자소서는 완성된다.

 

자소서의 뿐만 아니라 면접 준비도 마찬가지로 직무 파악이 합격의 시작점이다. 직무파악, 직무에 필요한 역량 파악, 해당 역량을 내가 가지고 있음을 어필 하는 것은 자소서와 면접의 공통 합격법이다. 따라서 자소서 작성이든 면접이든 관계 없이, 해당 직무를 얼마나 잘 파악했느냐 여부가 합격의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상세 직무를 파악해 내기 위해서는 다음의 방법을 총동원하여 반드시 상세 직무를 알아내야 한다..

- 기업 채용 공고문, NCS 직무 기술서를 정독하여 낱말 하나하나에 기입되어 있는 의미를 파악하는데 좌뇌를 풀가동 시켜야 한다.

- 유투브에 <직장인 Vlog>,<직장인 브이로그> 를 검색해 보라. 현직자의 하루일과 영상을 올리며 부업하는 사람들을 만나 볼 수 있다.

- 주요 대기업의 경우 직무를 소개하는 별도의 사이트를 운영한다. 하기 사이트를 참조하라.

  * LG 그룹 직무 소개 : http://meet.lg.com/learn/introducejob/IntroduceJob.rmi

 

직무소개

 

meet.lg.com

  * 롯데 그룹 직무 소개 : http://job.lotte.co.kr/LotteRecruit/HR/Intro_duty.aspx 

 

직무소개(롯데제과) | 롯데그룹채용

기술ENG팀은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설비 투자, 생산성 향상을 위한 성력화 투자, 불합리한 공정 개선 투자 등을 진행합니다. 업무진행 하는데 있어 설비투자 계획에 따른 적절한 투자진행을 하여, 생산 현장의 공정 개선 및 CAPA UP 시행을 통한 생산성 향상 및 원가 절감을 통한 회사 이익 창출 기여, CLAIM 절감을 위한 적극적인 설비 개선 검토에 집중하여 투자 진행을 합니다. 또한 일정관리, 투자진행 관리 파일을 지속관리 하여 효과적인 업무를 진행합

job.lotte.co.kr

 * SK그룹 직무소개 : http://www.skcareers.com/CONTENT/KOREAN/HR/HRM2002.aspx

 

직무소개 | SK HR | SK TALENT PORTAL

 

www.skcareers.com

 

 * 삼성전자 직무소개 : https://www.samsung.com/sec/aboutsamsung/careers/job-fields/kr/

 

삼성전자 직무소개 | 채용 | Samsung 대한민국

삼성전자의 직무를 소개합니다.

www.samsung.com

  * 현대차 직무소개 : https://www.hyundai.com/kr/ko/company-intro/recruit/position-intro/research-and-development/technical-management.html

 

R&D: 연구개발 - 직무소개 - 채용 | 현대자동차

많은 직무 중에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확인해보세요. 기술경영은 세계 최고수준의 R&D 체계구축 및 제품개발역량 강화를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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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라인드를 통해 현직자에게 글 몇자로 굽신 거려 보는 것은 그리 부끄럽지 않은 일이다.

- 공준모,취뽀 등의 취업까페에 관련 질문을 올리거나, 잡플래닛, 구글의 연관된 글을 읽어보면서 실낱같은 정보라도 있는지 훑어 봐야 한다.

- 친하지 않은 선후배에게 오랜만에 안부 전화라도 넣는 것을 어려워 하지 말라. 그깟 자존심이 내 취직보다 중요하지 않다는것을 본인은 알고 있다.

- 모든 공공기관/공기업의 경우 정보공개의 의무가 있다. 정보공개 청구서를 작성하여 필요 자료를 받아 보는 방법도 가능하다. 확보된 자료는 자소서 작성 뿐만 아니라 면접에도 활용 가능하다. 필자는 ETRI 에 정보공개 요청을 하여 지원직무와 관련된 경영평가자료와 사업설명자료를 이메일로 받아 자소서를 작성 해 본 경험이 있다. 정보공개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다면 서둘러 움직여야 한다. 결과를 받아 보는 데 보통 일주정도 소요 되므,로 채용 공고가 마감되기 전에 받아보기 위해서는 가급 적 빠른 시일내에 요청 해 두어야 한다.

- 공공기관/공기업의 경우 조달청 나라장터를 통해 사업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조달청 나라장터 사이트에서 기관 명칭으로 검색하면 사업 개요를 파악 할 수 있는 문서들이 많다. 본 문서들은 인터넷에 떠도는 카더라 정보가 아니다. 그것은 해당 기관에서 직접 작성한 문서이므로 그 신빙성과 연관성이 매우 높다. 필자는 2019.04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사업기획에 지원하기 위해 상기 방법을 활용한 결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연구사업 기획 용역" 자료를 입수 하여, 기관 향후 사업 기획 방향을 파악하여 자소서에 반영한 결과 면접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해당 자소서는 하기에 소개하였다.

 

- 지원 분야가 조금 특별하다면 유투브 브이로그나 인터넷을 검색해 봐도 나오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때는 조금 더 특별한 노력이 필요하다. 필자는 직무 파악을 위해서, 해당사 담당자에게 전화 하여 정보를 캐내는 극단의 방법도 사용한 적이 있다. 당시 나는 해당 사 조직도를 찾아서 관련이 있을법한 직원에게 전화를 걸어 기술에 대해 설명해 달라고 부탁 하였고, 우여곡절 끝에 엄청나게 상세하고 전문적인 내용을 들을 수 있었다. 해당 내용은 녹음을 해두었다가 자소서의 각 항목 첫째줄에 기입하였고 결국 면접의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해당 일화는 하기에 상세히 소개하겠다.

 

정보 습득에는 오랜 시간과 노력이 소요되지만 이를 아까워 하지 말아야 한다. 습득된 정보는 자기소개서 작성에만 활용 되는것이 아니라 면접 에도 유용하게 사용되므로 시간을 투자할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다. 입사 후 무슨일을 해야 하는지 아는 것은 또한 내 미래의 인생을 미리 파악해 보기 위해서도 중요하다. 취직이 급하기는 하지만 내가 제대로 버텨낼 수 도 없는 직무에 도전하여 덜컥 합격이라도 하면, 제대로 적응 하지 못해 취직 후의 삶이 지금보다 더 힘들어 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상세 직무를 파악 해두면 최종 합격 가능성을 어느정도 짐작하는데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헛된 노력을 하는 상황도 방지해 준다. 최종 합격 가능성이 낮은 회사, 즉 직무와 나의 연결성이 낮은 회사에 지원하여 자소서 작성과 면접 준비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였다가 불합격 하는 사태를 미리 막아주는 것이다.

 

"해당 사에 들어가 보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상세 업무를 파악해서 자소서에 적어 넣을 수 있는 것인가?" 라고 억울해 하시는 분은 구직활동을 집어 치우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상기와 같은 작은 노력마저 기울이지 않고 합격을 바라는 짓은 명문대 초우량 지원자들에게만 해당하는 말이다. 아니, 수능 일이삼퍼센터의 우량아들이더라도 직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자소서에 헛소리를 지껄여 놓는다면 불합격은 불을 보듯 뻔하다. 입사 후 해야 할 일도 파악하지 못한 채 지원서를 쓴 당신은, 업무 수행에 필요한 역량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여 헛소리를 지껄일 가능성이 높다. 아름다운 일화를 백날 지어내 봤자, 직무 연관성을 어필하지 못하면 결국 평가자는 전혀 관심이 없는 것이다. 당신이 우는 소리를 하고 있을 시간에 우리의 명석한 경쟁자들은 이미 직무 파악을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 그러므로 구직자는 어떻한 방법을 동원 해서라도, 국정원 요원이 되어서라도, 돈을 주고 정보를 사더라도, 기입사한 선배들에게 온갖 아양을 떨어서라도 관련 정보를 습득해 내야 한다.

가끔은 아무런 준비도 하지 않고, 자소서를 대충 썻다가 서류에 합격 해 면접을 봤다는 친구도 발견할 수 있다. 실제 매주 로또에 당첨되는 사람들이 있는 것을 감안한다면 그리 놀랄 일도 아니다. 하지만 로또 당첨의 확률을 기다리기 보다는 조금 더 수고스럽더라도, 이번 기회에 성공할 가능성을 높이는 방안을 선택해야, 소중한 인생을 구직활동에 허비하는 시간을 아끼는 것이 낫다.

해당 직무를 얼마나 잘 파악햇냐는 자소서 작성에서 가장 중요하다. 그것은 자소사 당락의 반 이상을 좌우한다. 특히 신입사원의 경우 해당 업무를 파악하고 있음을 알리는 것만으로 서류 합격의 칠부 능선은 넘었다 할 수 있다

 

온갖 노력을 기울여도 파악이 되지 않는 직무의 경우 지원하지 않아야 한다. 직무 파악이 안되는 이유는 내 경험과 연관성이 없기 때문에 감이 안오는 것이고, 운좋게 면접까지 가더라도 어필할 관련 경험이 빈약하기 때문에 떨어질 확률이 크다. 소중한 시간과 노력을 낭비하게 될 수 있다는 말이다. 요즘같은 취업난 속에서 직장을 얻으려면 최대한 많이 지원해야 그 확률을 높일 수 있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전공과 연관이 적은 직무에 지원할 경우 운좋게 면접까지 올라 가게 되더라도 결국 최종 탈락 확률이 높다. 들러리만 서다 끝나기에는 면접준비에 투자한 내 시간과 내 인생이 너무 소중하다. 따라서 최대한 많이 지원해 보는 행위도, 전공 연관성이 있는 직무범주 내에서 해야 한다.

 

파악된 직무는 자소서의 첫번째 줄에 기입해라.

" oo업무 수행을 위해서는 oo역량이 필요 할 것입니다."로 첫문장을 시작해야 한다. 첫마디에 " 준비된 인재, 열정의 인재, 패기의 인재" 혹은 "글로벌 No1의 사교성" 따위의 뜬구름 잡는 의태어나 회사의 인재상을 지챙하는 소제목을 집어 넣는 경우 인사담당자가 읽어 봐야 하는 활자의 양만 늘려 짜증 나게만 할 뿐이다.

첫문장은 다음과 같아야 한다.

 

- 연구개발 : VGI DR 실증 연구를 위해서는, 전기자동차 지식과 GRID 지식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어야 할 것입니다. 

- 기획 : 산업 수학 사업 기획을 위해서는, 수학이 어떻게 공학과 결합 되는지 파악할 수 있는 수학 지식이 필요 할 것입니다.

- 사업관리 : 사업관리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먼저 설계부터 조립에 이르기까지 제조업 제품 개발 프로세스에 대한 이해와 함께 생산 공정에 대한 이해가 필요할 것입니다.

- 영업 : 전기차용 배터리 팩 기술 영업을 위해서는, 배터리 pack의 구조와 특성에 대해 이해하고 있어야 할 것입니다.

- 품질 : 품질 업무 수행을 위해서는 부품별 특성과 사양에 대해 이해할 수 잇는 공학지식이 필요할 것입니다.

- 구매 : 구매 업무 수행을 위해서는 원가 분석력과 입찰/낙찰 지식, 계약 지식, 협상의 능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 재무회계 : 재무회계 업무 수행을 위해서는 세금의 종류와, 재무제표 작성법과, 데이터 분석력과 회계정보 시스템 활용 능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이처럼 직무 수행을 위해 필요한 역량이 무엇인지를 직무파악을 통해 알아 낸 후 자소서 첫문장으로 선택해야한다. 이처럼 완벽한 직무 파악은 자소서 합격의 시발점이다. 

 

직무파악이 끝났다면 그다음에는 자신이 그러한 역량을 가지고 있음을 어필 해야 함다.

즉, 지금까지의 나의 경험이 직무 수행에 얼마나 쓸모가 있는 것인지 내세울 차례이다. 해당 직무 파악 여부가 당락의 반을 결정한다면, 나머지 반은직무 수행 역량을 내가 이미 갖고 있음을 얼마나 잘 어필 하느냐가 결정한다. 즉 파악한 직무를 수행 시킬 수 있는 능력을 내가 가지고 있음을 알리고, 이를 증명할 수 있는 구체적 일화를 들어야 한다. .

일과 관련된 나의 역량을 어필하기 위해서는, 그동안의 내 모든 삶과 행위와 열정과 노력이 모두 직무 역량 강화를 위한 여정이었음을 드러내야 한다. 밥먹고 숨쉬고 똥싸는것부터 내 출생일과 부모형제의 구성에 이르기까지, 내 삶의 모든것인 직무 수행 역량 강화를 위한 몸부림이었음을 어필해야 한다.

필자역시 전화 통화로 파악한 상세 직무를 첫째줄에 기입 한 후, 두번째 줄부터는 내 경험과의 부합성을 설명 하는데 집중 하였다. 그동안의 내 경력은 오로지 귀사에 입사하기 위한 노력이었고 여정이었음을 드러내었다. 입사 후 수행 해야할 직무 행위와 유사한 일을 이미 해보았으므로 , 입사 후에도 주어진 업무를 무척이나 잘 할 수 있다는 요지로 이야기를 풀어 나갔던 것이다.

 

요약하자면 지원동기 자소서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 흐름을 가지고 있었다.

 

1. 입사 후 내가 해야할 일과 필요 역량이 무엇인지 이야기하고

2. 그동안의 관련 경험을 통해 직무 수행 역량을 확보 하였음을 어필한다.

3. 입사 후 해당 역량을 발휘하여 일 할 것을 약속 한다.

 

상기 법칙을 활용하여 DR분야에 작성한 필자의 자소서는 다음과 같다.

 

그일을 내가 잘압니다. 나는 관련된 경험이 있어 그일을 잘 할 수 있습니다.!

당연한 이야기 흐름이지만 상기 법칙을 준수하여 작성한 자소서의 합격율은 매우 높다. 학교나 학위, 토익점수 등 합격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요인들을 무시하고서 자기소개서 내용으로만 서류 합불을 결정한다면, 상기 법칙을 따라 작성한 자소서의 영향력은 절대적이라고 확신 한다.

 

직무 역량을 강조하기 위해서는 구체적 일화와 경험을 반드시 추가해야 한다. 직무와 내 경험을 연결 시키기 위해서는 해당 역량을 역량을 갖게 된 이유와 일화를 소개해야 그 신빙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일화는 진짜 겪었던 이야기를 사용해야 면접에서 관련 질문이 나왔을때 막힘 없이 대응 할 수 있다. 또한  진짜 나만의 이야기를 쓸 수록 희소성이 높아 평가자의 눈에 띌 확률이 높다. 인터넷에 떠돌아 다니는 다른 사람의 일화나, 자소서 책에서 소개한 관용 문구들을 붙여 넣기 하지 마라. 수 년간 수 많은 자소서를 읽어 온 인사담당자의 전문성을 무시하는 것인가. 그들은 당신의 컨트롤 C 컨트롤 V의 무성의를 눈치 첼 확률이 높다. 참신한 나만의 이야기를 소환해 내는 수고쯤은 당신이 감수해야 한다. 나는 본 책에서 자소서에 사용되면 좋을 문구나 일화를 수십개 나열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 흔해빠진 문구나 예시 경험들은 상기 소개한 잡코리아나 사람인 사이트에 수백개 공개되어 있다. 해당 일화는 반드시 아이디어를 착안하기 위한 예시로서 참조만 해야 한다. 여러분들은 나만의 참신한 일화를 생각해 내는 수고는 감수해야 하는 것이다.

 

해야할 일을 이미 알고, 관련 경험이 있다는 요지의 자소서는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비슷한 유형으로 하기와 같이  자소서를 작성하여 서류전형에 합격했고 이후 논술과 필기시험을 거쳐 결국 면접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참고로 해당 전형에서는 1명을 뽑는데 서류전형에서 20배수를 합격시켰었다.

 

문) 언제, 어떤 계기를 통해 우리회사에 관심을 갖게 되었으며 본인이 회사를 선택하는 기준에 우리기관이 왜 적합한지 또한 우리회사에 지원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500자 이내) -2018 준정부기관

 

답) 귀사에서 사업관리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먼저 설계부터 조립까지 제조업 제품 생산 프로세스에 대한 이해와 함께 생산 공정에 대한 이해가 필요할 것입니다.
저는 대학 졸업 후 OO연구소에서 자동차 설계 및 제조 공정 필드 관리를 약 5년간 담당하면서 제조업 프로세스에 대한 지식을 축적한 경험이 있습니다.
또한 XX연구소에서는 ESS 신사업 개발을 약 5년간 담당하면서, PLM을 기반으로 한 배터리팩 제조 공장 설립한 경험을 비롯하여, 부품 입고, 제조 공정 및 품질 검사 절차 등을 수립함으로써, 스마트 공장 프로세스 구축에 필요한 기술 지식을 축적해 왔습니다.
이러한 저의 제조업 프로스세에 대한 공학 지식이 활용 될 수 있는 기관을 찾아 보던 중 귀사에 대해 알게 되었고, 저의 상기와 같은 선행 경험이 귀 기관에서 사업 관리 업무를 수행 하는데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여 지원 드립니다.

 

비슷한 유형의 자소서로 서류에 합격한 예는 손가락 발가락을 합해 세아려도 부족할 정도로 많다. 다음은 2019 한 기관의 기획, 사업관리 채용 분야의 자소서 질문이고 필자는 비슷한 유형으로 작성하여 면접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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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귀하가 지원한 직무분야와 관련하여 교육 및 경력 등을 통해 습득한 전공지식, 기술, 경험 등은 무엇입니까? 직무분야와의 연관성 위주로 간략하게 기술해 주십시오. (최소 500자, 최대 1,000자 입력가능)

 

답)
귀 기관 업무 수행을 위해서는 먼저 정부 예산 확보를 위한 정책 및 사업 기획이 필요할 것입니다. 관련 경험으로는,
- 정부 예산 확보용 (현 근무지 명) 사업 기획 전담
- 사업별 실행예산 분배 및 품의


사업 기획안이 완성 된 후에는 해당 사업의 적절성 심의가 이루어 져야 할 것입니다. 심의위원회 관련 경험으로는,
- (현 근무지 명) 신규 사업 심의를 위한 심의위원회, 외부 자문위원회 운영
- 자문료 및 회의비 품의·결의

사업의 실행을 위해서는 먼저 사업 공고 게재와 참여 업체 선정이 필요할 것입니다. 관련 경험으로는,
- 신규 사업 조달 공고용 과업지시서, 제안 요청서 작성, 업체 평가 지표 수립 등
- 업체 선정 평가 심의회 조직
- 심사비 품의·결의

지원을 받은 기업에서 기술 개발 성과물이 도출 되면 이에 대한 성과 분석과 성과 향상을 위한 개선 방안 검토가 필요할 것입니다. 유사 경험으로는,
- 개발품 설치 및 운용 완료 보고서 작성
- 신규 개발품 미비점 개선안 도출안 작성

기술지원 사업 계약을 위해서는, 국가계약법과 계약 절차에 대해 숙지하고 있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공공기관 계약 업무 경험이 필요할 것입니다. 관련 경험으로는
- 물품 및 용역 구매 계약서, 개발품 양도 및 대여 계약서 작성 등

기술 지원사업을 기획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해당 과학기술에 대한 공학 지식이 필요할 것입니다.저는 대기업 연구소에서 다양한 형태의 전자 부품을 연구 개발한 경험이 잇습니다. 상세 경력으로는,
- EV Olando / 가솔린차 Aveo 개발 (oo자동차 연구소)
- 1Mw급 ESS 및 이차전지 표준모듈 개발, 전압 센싱 유닛 / 온도세선 개발 등 (oo 연구소)

성과 확산을 위해서는 홍보 및 대외기관 협력 업무도 필요할 것입니다. 관련 경험으로는,
- 신규 전시관 개관 홍보 보도 자료 작성
- 공공기관 협조 공문 발송 등

 

지금까지의 경험은 귀 기관 기획 및 사업 관리 업무에 훌륭히 활용 될 것을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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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청 나라장터를 통해 사업 내용을 파악했던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의 지원동기 자소서는 다음과 같다.

 

연구 사업을 기획하고 운영하기 해서는 생명 공학에 대한 기술적 이해와 함께 연구 사업 기획 경험이 필요할 것입니다.

 

저는 현재 과기정토웁 산하 OO기관 사업 기획실에서 신규OO 연구개발 사업 기획을 전담하고 있습니다. 정부 예산 확보를 위한 연구사업 기획(안) 작성, 참여사 선정을 위한 제안요청서 작성, 기술능력 평가를 위한 심의위원회 운영 등 공공기관 사업 기획 및 운영을 위한 업무를 수행하고 잇어, 즉각적인 업무 수행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또한 전기전자 공학 전공 후 대기업 연구소에서 자동차와 ESS등 연구개발 업무를 진행한 바, 생체 칩 연구 사업 기획 에 필요한 기술 지식을 보유하고있습니다.

 

상기와 같은 경험은 귀 기관에서 연구 사업을 기획하고 운영하는데 큰 도움이 될것으로 확신하여 지원 드립니다.

 

상기 자소서 유형으로 합격한 대기업은 다음과 같다. 현대파워텍, 한화에너지, SK이노베이션, 기아자동차, 현대엘리베이터, 현대중공업, 삼성SDI, LG화학, 한화 방산 등의 대기업에 상기 형식의 자소서를 활용해 모두 면접을 봤으며, 그 중 몇군데는 최종 합격(정규직)하여 근무한 경험이 있다.

다음은 상기 자소서로 서류 합격한 공공기관 들이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국립대구과학관, 한국기초과학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등이고 필자는 현재 해당 공공기관 중 한군데에서 근무 중에 있다.

 

상기 자소서는 모두 경력 위주로 작성 되어있어 신입 지원자들이 따라하기에는 무리가 잇다. 경력자들은 내세울 역량이 많다. 경험이 많으니 이야기 Pool도 풍부하여 꺼내들 일화가 많다. 상기와 같이 화려한 직무 역량이 점철된 경력 구직자의 자소서를 본 신입 지원자들은 처음 드는 생각은 "걱정" 이다. 온갖 역량으로 중무장된 저런 사람들을 상대로, 과연 나의 일천한 아르바이트 경험 자소서가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인가 의문이 든다. 신입들도 전문 경력자다운 자소서를 흉내내 보고 싶지만 가지고 있는 카드가 없다. 역시 대기업과 공기업은 타고난 능력자들만 들어가는 곳인가 싶어 이제 그만 포기하고만 싶어진다. 만약 당신도 이러한 생각을 가지고 있따면 이는 전혀 매우 말도 안되게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대기업 공공기관 신입입사자의 팔할은 쌩 초짜인 것이다. 

회사가 경력자 채용을 원할 경우 대학을 갓 졸업한 신입지원자들은 경력자의 상대가 될 수 없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다. 그렇지만 회사가 신입사원을 채용하고자 할 경우 늙은 여우같은 경력자들 또한 패기 넘치는 신입지원자들의 상대가 될 수가 없는것이 현실이다. 경력자들이 아무리 화려한 구라와 말빨로 평가자를 현혹시켜봐도 그들은 빠른 두뇌 회전과 젊음을 가지고 있는 신입 지원자들을 이겨낼 수 없다. 회사가 이번에 채용하기를 원하는 인력 특성은 두뇌 회전이 빠르고, 학습능력이 뛰어난 젋은이인 것이다. 따라서 경력자는 여러분의 경쟁선상에 있지 않다. 여러분의 경쟁자는 같은 신입지원자들이다.

경력이 없는 신입사원을 채용할때 회사는 직무 전문성에도 주안점을 두지만, 가능성에도 주안점을 둔다. 전문 경력이 부족하여 직무 역량이 모자란다는 사실은 회사도 이미 감안하고 있다. 모자란 직무 역량을 대신 할 카드가 바로 가능성이다. 가능성을 어필 하기 위해서는 직무 역량 신장을 위한 노력과 발악의 사례를 보여 주는 것이 필요하다. 대학 전공교육과 학외 세미나 참석 등을 통해 직무 역량 신장을 위해 발버둥 쳐 왔음을 보여 줌으로써 입사 후 역량 신장의 가능성을 보여 주는 것이다.

그러므로 여러분이 선택하는  일화인 기사 취득을 위한 노력, 아르바이트에서 배운점, 인턴십 경험 등 참신하고 진정성 있는 이야기들은 여러분의 전문성과 가능성을 드러내는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잇다.

어떻한 이야기를 선택해야 하는 것인가. 신입지원자들은 벌써 20년 넘게 살아오면서 자소서에 써먹을 일화를 충분히 확보하였다. 대학에서의 전공 공부, 학술 세미나 참석, 자격증 취득, 토익 공부, 어학 연수, 아르바이트, 동아리 활동, 가정 생활 등 자소서 소재는 생활 곳곳에 숨어 있다. 이것들을 자소서 질문에 맞춰 기억속에서 적절하게 소환하기만 하면 된다. 자신의 기억속에서 유관 일화를 어떻게 소환하는지에 대한 방법은 다음 장 "창의성-자소서" 편에서 소개할 예정이니 이를 활용하기 바란다.

 

자소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직무 역량 어필이다. 직무 역량은 전문성이 필요하고, 그것을 보여주기 가장 좋은 경험은 경력이다. 그러나 대학 졸업을 막 앞둔 신입 지원자들은 경력이 없다. 그렇다면 신입지원자들은 경력 만큼 전문성 있는 또다른 무엇을 어필할 수 있는가. 경력 다음으로 전문성이 있는 경험은 바로 대학에서의 전공 공부 이다. 따라서 소환해야할 스토리 Pool의 첫번째 후보자는 전공 공부 경험 혹은 전공 기사 자격증 취득 경험이다.

전공과 다른 분야의 직무에 지원하는 경우도 있다. 직무와 관련된 수업을 하나도 이수하지 않은 경우에는 불행하게도 합격 확률은 매우 낮으므로 지원하지 않기를 추천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원하고자 한다면 그때에는 직무와 연관된 세미나, 학외 교육 참석, 관련 자격증 취득 같이 기왕이면 지원 직무와 관련된 역량을 어필 할 수 있는 일화가 가장 적당하다.

신입들은 이처럼 비록 회사에서의 경력을 대신할 전문성을 학교 생활 중 찾아내어 자소서에 기입해야 한다. 자신의 인생여정 중에서 직무 수행에 필요한 역량은 반드시 숨어있기 마련이므로 지원자들은 이를 찾아 내기 위해 정신을 집중해야 한다. 

 

전공공부를 소재로 작성한 지원동기 자소서는 다음과 같다.

 

.문)국가수리과학연구소 입사 후 실천하고자 하는 목표와 지원동기를 다른 사람과 차별화된 본인의 역량과 결부시켜 기술하여 주십시오. (500 Bytes 이내)

산업 속 수학 연구 사업 기획을 위해서는 수학이 어떻게 공학과 결합 되는지 파악할 수 있는 수학 지식이 필요 할 것입니다. 저는 그동안 대학에서 전기전자공학을 전공하면서,  산업 속 수학의 활용 사례를 공부해 오며 사업 기획 능력을 신장시켜왔습니다. 
저대역 필터 개발을 위한 공학 수업인 회로망 합성 수업을 수강하면서, 푸리에 급수를 활용한 필터 개발법을 공부하였고, 전력기기 개발 이론인 전기기기 수업을 수강하면서, 맥스웰방정식을 활용한 발전기 개발 원리를 이해하는 등 산업 속 수학 원리와 관련된 지식을 축적해 왔습니다.

상기와 같은 수학과 공학 지식은, 산업 수학 연구사업 기획 업무에 훌륭히 활용 될 것으로 확신 합니다.  

 

답)제 프로그래밍 능력을 활용하여 조립 라인 운영을 위한 로직을 설계 하고 싶습니다.

 

생산기술팀이 자동차 조립 설비들을 원활하게 운영 하기 위해서는 현장 운영 용 프로그램 설계 능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저는 대학에서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전공 하면서, C 언어와 Java를 활용한 프로그래밍 공학 지식을 축적하였습니다. 또한 전공 지식을 활용하여 학교 전산망 개발 현장실습에 참여하여, 모의 학교 전산망을 개발한 경험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단대 동아리인 '프로그래머' 활동을 하면서 대학생 프로그래밍 경진대회인 모의 스마트팩토리 운영 프로그래밍 대회에 참석하며 역량을 강화 시켜 간 경험이 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귀 사 생산 기술팀에서 조립 운영 로직을 설계하고, 문제를 수정해 가는 생산 기술 관리 업무에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

 

학외 교육이나 세미나 참석 경험도 직무 전문성 강화를 위한 좋은 노력의 예이다.

 

답) 저의 조달 구매 지식을 활용하여 기관 구매 업무를 담당해 보고 싶습니다.

 

귀 기관 구매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국가계약법에 기초한 구매 지식이 필요할 것입니다.

저는 조달과 구매, 입찰과 낙찰 등 공공기관 구매 업무 수행에 관련된 지식을 습득하기 위해 나라배움터에서 시행하는 온라인 이러닝 교육을 수강한 경험이 있습니다. 8시간에 걸치는 교육을 통해서  물품과 용역의 구매 방법, 제한경쟁입찰의 방법 등 기관 구매 업무 현업을 위한 실무 지식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국가 계약 지식과 기관 구매 지식은 귀 기관 구매 업무 수행에 잇어 훌륭히 활용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답) 저의 행정 지식을 활용하여 인사, 재무, 기획의 행정 업무를 수행해 보고 싶습니다.

 

귀 기관 행정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조직관리 지식과 재무행정 이론 등 행정 지식이 필요할 것입니다.

저는 대학에서 인사행정, 공공조직이론등을 전공하면서 조직관리와 인사 업무 수행을 지식을 축적하였습니다. 또한 재무행정과 회계 기초학을 공부하면서 기관 예산과 재무 관리를 위한 기초 지식을 습득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학교에서 시행하는 '행정 역량 강화를 위한 세미나' 에 매년 참석하여 공공 조직 운영을 위한 행정 실무가 무엇인지 파악해 왓습니다. 지금 까지 축적 해온 저의 행정 전문 지식은 귀 기관 인사 행정 업무 수행에 잇어 훌륭히 활용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추가적으로 신경 써야 할 점은 내가 작성한 지원동기 중에 회사의 인재상과 어긋나는 점은 없는지 검증 하는 일이 필요하다. 인재상은 회사 채용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어렵지 않게 발견 할 수 있는데, 보통 창의, 노력, 헌신, 신뢰등의 추상적 의태어로 기술되 있다.  이러한 기질들은 지원동기에 억지로 반영시키려 노력할 필요는 없지만, 이에 반하는 내용을 자소서에 기입하는 것은 곤란한다.  직무 역량을 어필하기 위한 자소서 작성이 마무리 되었다면, 자소서가 그리고 있는 녀석이 회사의 인재상과 어느정도 어긋나 있지는 않은지 한번 쯤 확인하는 일이 필요하다.

 

근래에는 자소서 질문 자체가 인재상을 반영한 경우가 많아, 따로 확인할 필요가 없는 경우가 많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인재상은 도전과 혁신, 소통과 개방, 윤리와 가치 3가지인데, 2019 채용 자소서는 각 항목들에 관련된 질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1) 도전과 혁신 (새로운 일에 도전했거나 어려움을 극복한 경험, 목표를 세웠던 동기, 성취과정, 결과 등 기술)

(2) 소통과 개방 (개방적 사고로 타인의 의견을 존중 · 경청함으로써 융합과 협력을 이룬 경험 등 기술)

(3) 윤리와 가치 (사회적 책무와 직업윤리의 중요성에 대한 본인의 가치관 또는 기존과 다른 합리적 방식으로 보다 나은 결과를 얻었던 경험 등 기술)

 

SK 그룹 또한 인재상을 SUPEX라고 이름짓고, 인간의 능력으로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수준으로 규정하고 있다. SK의 다른 인재상으로는 VWBE가 있는데 이는 자발적이고(Voluntarily), 의욕적으로(Willingly) 두뇌활용(Brain Engagement)으로 정의하고 있다. 다음은 2019 SK 하이닉스 공채 자소서 항목이고, 해당 항목들은 이러한 인재상을 반영하여 구성되어 있음을 확인 할 수 있다.

(1) 자발적으로 최고 수준의 목표를 세우고 끈질기게 성취한 경험에 대해 서술해 주십시오. (자발적, 의욕적, SUPEX추구)

 

이렇듯 요즘의 채용 질문은 이미 인재상을 반영한 질문들로 구성 되어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러한 사실을 확인 했을 경우에는 지원자들이 굳이 인재상을 찾아 보는 수고를 하지 않아도, 주어진 질문에 충실한 답변을 만들어 간다면 회사에서 원하는 인재로 비춰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인재상의 기질을 어필하는것은 의미 있는 일이지만, 도전, 창의, 긍정등 추상적 의태어를 아무리 어필하더라도 일할 능력이 안된다고 파악된다면 회사는 당신을 뽑을 이유가 없다.  채용의 목적은 일 잘할 사람을 뽑는 것이고, 일 잘할 사람 판별하기에는 추상적인 인재상 따위 기준보다는 직무역량이 더 구체적이고 명확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원자들이 자소서 작성을 위해서 첫번째로 고려해야 할점은 인재상 보다는 직무 역량 어필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자소서에서 택하고 있는 나의 대답은 확신에 가득차 있어야 한다. "귀사에 보탬이 되고자 지원드립니다." "선배님들을 도와 시너지를 발휘하고 싶습니다" 등의 소극적 문구는 어울리지 않는다.나를 비싼 돈을 주고 뽑는 고용주는 "보탬" 정도를 바라고 있지 않고 일의 전담, 혁신, Full Leading 을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역량이 업무에 훌륭히 활용 될것을 확신한다는 강력한 어조로 평가자를 안심시켜야 한다. "OO업무 수행을 훌륭히 해낼 것을 확신합니다." 의 확신에 찬 어조가 적당하다.

 

요즘 채용 자소서 항목에는 직무 역량을 기술하는 지면이 따로 있어 지원동기 질문의 중요성이 예전보다는 줄어 들었지만 아직도 많은 회사에서는 지원동기 질문만을 통해 직무 역량 파악을 하고 있으므로 매우 신경써서 작성하기를 바란다.

 

Tip> 직무 파악은 자소서 작성의 시발점이자 끝이다.

나는 직무 수행 파악을 위해하기와 같은 극단의 노력을 기울여 자소서를 작성한 적도 있었으므로 참고하기를 바란다.  참고로 나는 전기전자공학 학사이고 자동차기업과 배터리기업(ESS-전력용 배터리) 연구소 경력이 있었다. 필자는 2019년 당시 하기와 같은 채용 공고를 접하였다. 공고문에서는 EV(Eelctric Vehicle-전기차)라는 용어가 등장했고, 에너지 데이터 분석 이라는 배터리 용어도 출현했기 때문에 내 경력과 부합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정독을 하기 시작했다.

생소한 기술 용어들이 난무했기 때문에 직무 파악을 위해서는 공부가 필요했다. 먼저 DR(Demand Response.)이라는 용어의 뜻을 찾아봤더니, 한여름 피크 시간대 모자란 전력 수요에 대응할대 사용하는 단어였다. VGI와 EV등 여러 기술 용어들을 종합 해 본 결과, 해당직무는 한여름 피크 시간대에 모자란 전력을 전기차로부터 끌어쓰기 위한 연구 직무 였다. 직무 수행을 위해서는 전기차와 전력망을 동시에 알고 있어야 했고 이는 내 경력과 부합했다. 나는 자동차 회사와 전력용 배터리 회사에 근무한 경력이 있었던 것이다.

 

검색을 통해 직무와 사업 방향에 대해 대략적으로 파악할 수는 있었지만, VGI Fast DR 실증, 에너지 신서비스 플랫폼 기반 AI 응용 기술 개발 등 공고문에 기재되어 있는 구체적 수행 직무는 여전히 외계어같이 보였다. 상세 직무를 완벽히 파악해야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음을 알고 있었지만, 구직활동 말고도 해야할 일이 많아 모든 정보를 일일히 파악 하기가 번거로웠다. 나는 지금까지 파악한 DR 내용을 참조하여 대충 자소서를 작성 할 까도 잠시 생각 하였다. 그러나 수행 직무를 정확히 모르는 상태에서 상상해서 쓴다면 외 떨어졌는지도 모르는 상태로 불합격하여, 자소설 기입에 소비한 소중한 시간을 낭비할 수도 있었다. 완벽한 직무파악이 선행 되어야, 거기에 맞춰 내 경력 부합성을 어필 할 수 있을 것이고, 서류에 합격한다면 자소서는 면접 질문 리스트로 변신 할 것이었으므로 초반 단계부터 심혈을 기울여야 함이 마땅했다. 나는 마음을 고쳐 먹고 수행 직무를 그 밑바닥 까지 파악하기로 결정하였다.

 

요즘 유행하는 유투브 브이로그를 뒤져보았으나 필요한 정보가 너무 전문적이라 역시 관련 정보가 없었다. 상세 직무는 현직자에게 물어 보는 방법이 가장 확실하기 때문에 기억을 더듬어 해당사에 근무하는 지인이 있는지 뒤져보았으나 아는 사람이 없었다. 어쩔 수 없이 블라인드에 글을 남겨 현직자들에게 굽신거려봤지만 몇일 후에 온 정보의 양은 매우 작았다. 아마 DR 부서에 근무하지 않는 사람들이 마지못해 대답해 준 것으로 보였다. 이번에는 조달청 사이트에 사업계획을 검색해 보았지만 관련 정보가 검색 되지 않았다. 해당사는 공기업이었기 때문에 정보공개를 요청할까도 생각해 보았지만 행정 처리에 일주일 넘게 소요될 것이었고 당시 자소서 작성 기한이 얼마 남지 않았었다. 결국 나는 해당사 담당자에게 전화해서 물어 볼 생각을 하였다. 공기업은 조직도가 인터넷에 공개되어 있었다. 나는 조직도를 뒤져 관련 부서를 발견하였고, 선임 연구원쯤 되는 직원에게 전화를 걸어 기술에 대한 설명을 부탁 하였다. 5공화국 시절처럼 우리 아버지가 전두환이니 좋은말로 할때 설명해 달라고 협박 할 수는 없는 일이었기에, 핑계거리를 생각해 두었다. 지원사가 공공기관/공기업이라는 점에 착안하였고, 나도 공공기관에 근무하고 있었기 때문에, 기관 끼리의 협력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고 둘러댈 요량이었다. 전화 연결이 되자 나는 현 근무지와 소속을 밝히고, 지원 분야 기술과 연계한 사업을 우리 기관에서 시행할 것을 검토 하고 있다고 둘러댔다. 거짓말을 하는것이 조금 찜찜하기는 하였지만 내가 통화하고 있는 실무자 급의 직원이 면접에 들어올 확률은 낮다는 생각이 들었다. 면접관은 보통 최소한 팀장 이상 직급이 들어오기 때문에 새파란 선임연구원은 마주치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었다. 재수가 옴팍지게 없어 혹시나 면접에서 마주친다고 하더라도 내 이름을 기억 못할 가능성이 더 크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지원사와 현근무지 간에 연계 사업 이야기는 완전한 거짓말은 아니었다. 지원사에서 제공한 기술 정보를 바탕으로 우리관에서는 연계 사업 가능성을 검토한 것이고, 그 검토 결과 연계 사업은 시행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이야기하면 거짓말은 아닌셈이 되는 것이다.

방법은 성공적이었다. 그 선임연구원은 팀장을 바꿔주었고, 팀장은 담당연구원을 바꿔 주었다. 나는 그 박사님께 약 35분에 걸쳐 엄청나게 상세하고 전문적인 내용을 들을 수 있었다. 해당 내용은 녹음을 해두었다가 자소서의 각 항목 첫째줄에 기입하다. 결과는 물론 합격이었다.

  - 끝 -

 

  - Back-up -

취업이 목표라면 자소설에 써먹을 수 있을 만한 스토리 pool을 구성하기 위해 대학에서 가능한 많은 활동들을 하라는 진부한 조언은 하지 않을 작정이다. 대신에 머리속을 아무리 쥐어 짜내도 자소설에 적합한 스토리가 떠오르지 않는 신입지원자들은 순도 100%의 소설 작성능력을 키우라고 말하고 싶다. 소설작성을 위해서는 간접경험이라도 필요하며 이를 위해 독서는 필수이다. 그리고 지어낸 이야기인 소설을 영원히 진짜 사실로 남기기 위해서, 면접관이 면접에서 그 진위 여부를 판별해 낼 수 없도록 철저하게 관련 지식을 습득하여 나이스한 답변을 준비해 가기를 추천한다. 경진대회에 참가 한다든지 가능한 많은 활동을 쌓는다든지의 조언은, 학점 토익 자격증 구직활동을 병행해야하는 수퍼대학생들 에게도 현실적으로 수행하기 힘든 조건이기 때문이다. 필자또한 다양한 경험 보다는 과 생활에서 한걸음 물러서 있던 아웃사이더 대학생활을 했지만 첫직장으로 대기업에 취직할 수 있었다.

 

 

 

 

 

 

혹자는 직무와 관련된 경험을 끄집어 내어 카테고리 별로 리스트화 해놓았다가 필요할때 골라서 쓰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해 놓으면 여러모로 쓸모가 있을테지만 소요되는 노력이 만만치 않다.

따라서 데이터베이스를 별도로 구축하는데 시간을 사용하지 말고, 여러군데 자소서를 쓰면서 축적되는 자기소개서의 유형을 잘 저장만이라도 해 놓으면 시간이 경과하면 방대한 양의 에피소드 pool이 자연스럽게 구축되므로, 지원자들은 매번 금번 자소서 작성에만 집중하기를 추천한다.

(작성한 자소서는 반드시 이메일과 usb등에 저장 해놔라. 취업은 단박에 성공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수십군데의 기업과 기관에 지원해 낸이후 비로소 한군데 얻어 걸리는 경우가 많으므로,자소설을 재활용 하는는 상황이 반드시 온다.또한 면접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내가 자소서에 뭐라고 썻나를 상기시키기 위해서라도 저장은 필수다).

 

 

 

마지막으로 지원동기 작성시 필요한 점을 요약해보면.

 

1. 상세 직무를 파악하라

2. 해당 직무 수행을 위해 필요한 역량은, 유사 경험을 통해 내가 이미 가지고 있음을 어필하라

3. 서류전형을 통과 할 수 있을 정도로 자신의 능력을 부풀려라.

4. 면접 상황을 감안해서 뻥의 크기를 결정해야 한다. 소설에 기입한 내용은 면접에서 질문이 나올 확률이 크므로 면접에서 관련 질문이 나왔을 경우 나이스한 답변을 해 낼 수 있을 정도의 포장만 해야 한다.